"신과 함께 인과연"의 시작
- 천 년 동안 48명의 망자를 환생시킨 저승 삼차사, 한 명만 더 환생시키면 그들도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강림 차사는 원귀였던 수홍을 자신들의 마지막 귀인으로 정하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한다.
귀인이란 생전에 정의롭게 살았던 사람이거나 억울하게 죽어 천수를 누리지 못한 사람이라고 기준을 염라대왕이 명시하였다. 저승법상 원귀는 소멸되어야 마땅하나 염라대왕은 저승 삼차사에게 새로운 조건을 내걸며 강림의 제안을 수락한다. 염라의 조건은 성주신이 버티고 있어 저승 차사들이 가는 족족 실패하는 허춘삼 노인을 수홍의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저승으로 데려오는 것이다.
허춘삼을 데리러 이승으로 내려간 해원막과 덕춘은 성주신의 막강한 힘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던 중 우연히 그가 천 년 전 과게에 해원맥과 덕춘을 저승으로 데려간 저승 차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스로도 기억 못 하는 과거에 대한 호기심으로 해원맥과 덕춘은 성주신과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신과 함께 인과연" 줄거리
어둠에 싸인 밤, 해원맥은 허춘삼의 집을 침입하여 성주단지를 찾아 나서는데, 이 과정에서 덕춘과 함께 성주신과의 대립에
휘말리게 됩니다. 해원맥은 서랍장 속에서 성주단지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고, 덕춘은 이미 성주신에게 제압당한 상태 입니다. 해원맥은 단지를 찾기 위해 덕춘에게 호명 삼창을 시키지만, 성주신은 현동이가 밤에 볼일을 본 것이라고 해명하며 상황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해원맥은 성주신을 위협하며 덕춘을 풀어주라고 요구하지만, 성주신은 현동이의 일에 관여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상황을 해명합니다. 해원맥은 이에 대항하여 전면전으로 성주신과 싸움을 벌이는데, 처음에는 상대할 만한 상대로 여겨졌지만, 곧 성주신의 놀라운 속도와 공간 이동 능력 앞에 포위당해 목을 붙잡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해원맥과 덕춘은 성주신에게 더 이상의 저항이 불가능하다고 깨닫고, 현동이를 보호하기 위해 딜을 제안하게 됩니다. 현동이가 초등학교 입학식이 끝날 때까지만 허춘삼을 데려가지 않겠다는 조건 아래, 해원맥과 덕춘은 성주신과 계약을 맺습니다. 성주신은 현동이를 보호하면서도 자신의 힘이 약해지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되고, 이에 해원맥과 덕춘은 성주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집중합니다.
이와 동시에 저승에서는 김수홍과 강림이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수홍은 자신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아내고자 하며, 강림은 어려운 선택과 현실의 고통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강림은 과거의 상처와의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두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계속됩니다.
삼도천을 지나고 만신창이 된 김수홍이 나태지옥을 지나가며 강림에게 가벼운 비판을 받습니다. 김수홍은 나태하게 살아가는 이유로 환생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그의 내면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한편, 이승에서는 성주신이 망자들의 경호를 맡게 된 배경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성주신은 해원맥에게 현동이 가족의 어려움을 알리며 그들을 도우려 했다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성주신의 인간다운 감정과 이해심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성주신의 도움이 율법을 어겼다는 것은 분명한데, 현실과 도덕, 법칙 간의 갈등이 복잡한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성주신이 가족을 도우려 한 동기에 대한 해명과 함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 해원맥과 덕춘은 현동이를 보육원에 맡기자는 대안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그 대안도 어떻게든 정당한 입증서류를 구해야 하는 규정상의 문제로 인해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에 해원맥과 성주신은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동시에 성주신은 고아원에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이용해 덕춘과의 근원적인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이 중에서 고려 시대의 덕춘 이야기는 여진족 소녀로서의 그녀의 용기와 헌신을 강조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전래동화를 들려주는 모습에서 성주신의 따뜻한 면모가 강조됩니다. 이로써 각 인물들의 복잡한 과거와 현재가 서로 얽혀 있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경 속에서 강림과 김수홍은 모닥불을 피우고 앉아있는데, 강림은 환생에 대한 고집을 이야기하며 수홍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수홍은 정신을 잃은 듯한 헛웃음을 터뜨리며 환생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강림은 수홍의 이름을 부르면서, 수홍이 깨닫고 있는 절벽 앞에서 멈추도록 만듭니다. 강림은 이어서 고려시대 고위 장군인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강림의 아버지는 천년 전 고려 별무반 총사령관으로, 용맹하고 덕 있는 지도자로 많은 존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거란을 이기고 나서도 전쟁의 무의미한 살생을 반대하고자 했으며, 거란 소년에게 사죄하며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였습니다. 이 소년이 강림의 동생인 양자였습니다. 양자는 가족처럼 강림과 함께 자랐지만, 그와의 대결에서 양자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지키면서도 본능적인 생존의 힘을 보여줍니다.
이어서 이승에서는 덕춘이 현동을 돌보면서 글씨공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덕춘은 현동에게 자음과 모음을 분리해서 쓰는 방법을 알려주며, 현동의 교육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원맥은 허춘삼에게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척 연습을 시키는데, 협조가 잘 되지 않아 갈등이 일어납니다. 이때 TV에서 나오는 뉴스 속보를 통해 김수홍의 군부대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 전해집니다. 이로 인해 해원맥과 허춘삼의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저승에서는 강림과 김수홍이 배신지옥을 향해 사막을 걷고 있습니다. 강림은 칼을 들고 선두에 서서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수홍은 강림이 칼을 빼 든 이유를 묻고, 강림은 이곳이 망자들이 두려워하는 지옥귀들이 나오는 장소라고 설명합니다. 김수홍은 이런 곳에서도 두려운 것은 없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강림은 한 번 믿어보기를 제안하며 칼을 거둡니다.
이승에서는 현동이네 가족이 이사를 가고 헤어지는 상황을 다룹니다. 성주, 해원맥, 덕춘은 만남과 헤어짐, 돌아오는 것 등 인생의 변화를 얘기하며 상황을 공유합니다. 성주는 이제 현동이네 집만 남았다고 언급하며 해원맥에게 어떻게 만났는지 묻습니다.
이야기는 한 차례 멈추고, 저승으로 돌아가면 배신지옥에서 강림과 김수홍이 대화하고 있습니다. 김수홍은 강림에게 생각해 보니 무서운 것이 있다고 말하는데, 강림은 편하게 생각하라고 어깨를 더듬으며 물어봅니다. 김수홍은 그것이 멸종한 파충류 중에서 가장 두려운 것이라고 밝힙니다. 하지만 강림은 그에 대해 개구리라고 말하며 김수홍을 흥분시킵니다. 김수홍은 곧바로 공룡 중에서도 랩터가 제일 무섭다고 말하며 갑자기 랩터들이 나타납니다. 강림은 랩터들에 대비해 김수홍 주위에 칼로 원을 그리며 방어태세를 취하라고 지시합니다. 하지만 김수홍은 랩터들의 빠른 속도에 겁을 내며 도망칩니다.
강림은 계속해서 랩터들을 막기 위해 칼을 휘두르며 전투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티라노사우루스가 나타나 랩터들을 공격합니다. 김수홍은 무언가를 떠올리면서 땅을 내려다보고, 모사사우루스가 나타나 두 사람을 삼켜버립니다. 지진이 일어나고 모사사우루스는 강림과 김수홍을 삼켜 재판장으로 이동합니다.
이렇게 해서 강림과 김수홍은 배신지옥의 재판장으로 향하게 되고, 강림은 오래전의 이야기를 꺼내며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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