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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신과 함께 인과연" 줄거리 2부

by 항해하는돌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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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2부 시작

이승에서 현동이를 해외입양 시키기로 결정한 해원맥, 덕춘, 성주신은 은행에 간 척하고 용감하게 법원으로 향합니다. 금융기관의 문 앞에서는 당당한 포즈로 카메라에 미소를 띠며, 그들의 결의와 용기가 풍겨집니다.

하지만 밤에 들은 충격적인 진실에 화가 난 덕춘은 어두운 기분에 가려진 눈으로 해원맥과의 대화를 거부합니다.

그 냉혹한 표정은 마치 강렬한 감정의 폭풍이 몰려오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해원맥은 덕춘에게 한 몸이 되어 살아가며, 그녀를 구하려 했던 것이 덕춘의 운명을 개선하는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천 년전의 사건, 자신이 덕춘의 생명을 살렸던 은인임을 강조하며, 삶의 그림을 더욱 화려하게 칠해 나가자는 결의를 선언합니다.
그러나 덕춘은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자를 은인이라고 부르는 것에 분개하며 용서를 거절합니다. 성주신은 두 사람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등장하며, 과거의 흑백 그림을 컬러풀하게 만들어 더 이상의 혼란을 막습니다. 벽에는 어린 여진족 아이드를 따뜻하게 돌보는 해원맥과 부하들의 화려한 모습이 그려지며, 성주신의 미소가 빛을 발합니다.

한편, 고려시대에서는 성주신이 전하는 메세지가 더욱 찬란한 색채로 펼쳐집니다. 해원맥은 아이들을 돌보는 성주신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후견인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영광임을 깨닫습니다. 해원맥이 상관인 밀언에게 거짓장계를 써가며 군량을 빼돌려 나라에 불의를 저지른 셈을 고백하면서, 성주신은 저승에 아직도 죄인들을 가둬 얼리는 불의지옥이 여전히 존재하는지 묻습니다.
이제 재판의 현장, 그림 같은 이야기의 막이 오른다. 강림과 수홍은 판을 뒤집어 놓을 증인으로 원동연을 불러옵니다. 더 이상의 화려함을 위해 원동연은 꿈에서 깨어나듯이 강림과 수홍을 향해 달려옵니다. 그 특별한 순간, 영화적인 화면 구성으로 선명하게 표현됩니다.
그러나 판은 뜨거운 감정과 현실의 간극으로 뒤틀립니다. 원동연은 강림의 질문에 답하기 어려워하며, 그림 같은 화면이 어두운 그림자로 변합니다. 특히, 김수홍이 사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원동연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습니다.
판관들은 증인이 가위에 눌릴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오관대왕은 그 모든 것이 운명이라는 냉정한 판결을 내립니다. 강림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며 기회를 달라고 애원합니다. 오관대왕은 "증인이 죽어 증거가 충분치 못하니 다음 재판에서 싸우라"며 강림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동시에 수홍을 수조에서 꺼내어 눈앞의 얼음이 깨지며 쓰러진 그를 마주합니다.
그 순간, 화려한 색채와 어두운 그림자가 교차하며 이야기는 더욱 복잡해지고 진귀해집니다. 김수홍은 강림에게 "동연이, 네가 죽인 거야"라고 속삭이며, 이야기의 트위스트는 더욱 미스터리한 방향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승에서 현동이를 해외입양하려는 해원맥 일행은 화려한 행보로 법원을 향합니다. 그들은 은행에 가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법원으로 향하는데, 이 모든 순간이 마치 감동적인 영화 속 주인공들의 피날레처럼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그런데 덕춘은 성주신으로부터 들은 충격적인 진실에 아직 분노가 가라앉지 않아 해원맥과의 대화를 거부합니다.
해원맥은 덕춘에게 과거의 일로 분노할 것이 아니라 서로 어울려 살아가자는 의미의 말을 건네며 감정을 풀어가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성주신은 그림을 그리면서 해원맥이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을 상상 속에서도 화려하게 표현합니다.
고려시대에서는 성주신이 해원맥을 진짜 후견인으로 지목하며, 그의 선량한 행동을 묘사합니다. 그는 자신의 용기 부족이 아닌 용기가 없어 용서를 구하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고백하는데, 이 순간도 화려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저승에서의 재판장면은 화려함과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강림은 김수홍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싸움을 선언하고, 다음 재판에서 박 중위와 염라대왕을 증인으로 선정합니다. 이 모든 것은 마치 화려한 법정 드라마를 보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이 모든 화려한 이야기 속에서 갑작스런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집에 돌아온 일행은 엉망으로 엎어진 집과 현동이의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습니다. 모든 것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강렬한 감정의 흐름이 펼쳐집니다.
저승에서와 이승에서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전개되는 이 화려한 이야기 속에는 뜨거운 감정과 긴장감이 가미되어, 마치 극적인 영화의 한 장면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강림은 용암에서 빠져나오고, 덕춘이 나타나 허춘삼을 데려오면 해주겠느냐고 묻습니다. 강림은 천 년 동안의 여정이 덕춘으로부터 얻은 깊은 교훈이라며 말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덕춘은 입막음을 풀지 않고 울먹입니다. 강림은 그림 같은 미소로 덕춘에게 "너는 나에게 어떤 말을 했니?"라고 되물어봅니다.
이어서 일행은 재판장으로 향하며, 강림은 변호사로서 역할을 수행합니다. 염라대왕이 증인석에 오르고, 교도소에서 나타난 박 중위와 김수홍 등 복잡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강림은 재판을 시작합니다.
강림은 염라대왕에게 자신을 저승차사로 만들었을 때 한 말을 다시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염라대왕은 강림에게 해원맥과 덕춘에게는 기억을 지워주었지만, 강림에게는 49명의 귀인을 구한 후에 비로소 환생할 때 기억을 지워주겠다고 한 것을 상기시킵니다. 강림은 왜 자신의 기억만 지우지 않고 해원맥과 덕춘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물어봅니다. 염라대왕은 강림이 그들에게 용서를 구할 시간을 주기 위해 그런 선택을 했다고 설명합니다.
이어서 강림은 박 중위에게 다가가 모래폭풍에서 구해준 이유를 물어봅니다. 박 중위는 다른 희생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말하면서, 강림은 그것이 자신이 평생 속죄해야 할 이유였다고 강조합니다. 변성대왕은 강림에게 김수홍의 죄를 인정하면 김수홍을 형벌장에 보내겠다고 협박하며, 박 중위가 괴로워하는 가운데 교도소에서는 운동시간이 끝나가면서 시간이 촉박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강림은 자신의 아버지 강문직의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강림은 아버지를 살해하지 않고 버려둔 죄로 천 년 동안 후회하며 살아왔다고 고백합니다. 염라대왕은 강림에게 자신의 과거를 물어보며, 강림은 어떤 선택이든 후회가 따라다닌다고 말합니다. 결국 강림은 김수홍의 재판에 그토록 집착한 이유가 바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된 것 때문이었다고 말하며, 김수홍의 무죄를 선고하고 빛을 내며 환생의 문 앞으로 그를 보냅니다.

하나의 세대가 마무리된 세 차사는 허춘삼의 집에서 모여 환생의 결실을 맞이한다. 해원맥은 현동이에게 알파벳을 가르치지 않아서 미안해한다. 그러나 일이 빨리 끝나야 한다고 말하면서 다시 업무에 집중한다. 덕춘은 허춘삼을 세 번째로 불러내지만 소리가 끊긴다. '춘'에서 끊기는 그 순간, 마치 그들의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는 듯한 예감이 든다.
씬이 전환되어 강림은 초등학교 스탠드 그늘막에 서서 뒷걸음질을 하고 있다. 해원맥은 덕춘에게 대장을 용서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덕춘은 고개를 저으며 해원맥이 자신을 보고 천 년 전의 모습이 아니라고 한 말을 떠올린다. 용서할 수 있느냐고 되묻자 해원맥은 강림을 향해 '난 모르겠다'라고 말한다.
운동장을 건너오는 현동이에게 강림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망자를 데려가지 않기로 했다고 전한다. 현동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망자를 데려가지 않기로 한 것이다. 덕춘은 환생에 대해 물어보고 강림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눈을 피한다. 그때 초군문에서 사흘 동안 헤매는 이상한 망자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강림은 해원맥과 덕춘이 그를 찾아가는 것을 따라가기로 한다. 새로운 모험을 맞이하며 세 차사들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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