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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리뷰] "마션" – 과학과 희망이 만든 생존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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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제목 : 마션

장르 : 모험,드라마,SF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144분

 
 
 
 

1. 줄거리 – 인류 역사상 가장 고독한 생존기

"나는 화성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방법을 찾아낼 거야."

NASA의 화성 탐사 미션 ‘아레스 3’ 팀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강력한 모래 폭풍이 발생하면서, 탐사대는 긴급 철수를 결정한다. 그 과정에서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는 사고를 당해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가 되고, 결국 대원들은 그가 사망했다고 판단해 화성을 떠난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마크.

혼자 남겨진 그는 산소, 물, 음식, 그리고 통신 수단이 모두 제한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화성에 남아 있는 보급품은 한정되어 있고, NASA와 연락할 방법도 없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과학적으로 해결하면, 나는 살아남을 수 있다."

와트니는 화성의 거친 환경 속에서도 지구 귀환을 목표로 생존 전략을 짜기 시작한다.
화학을 이용해 산소와 물을 만들어내고,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화성 토양에서 감자를 재배하며, NASA와의 교신을 시도한다.

한편, 지구에서는 NASA가 마크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그를 구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미션.
한정된 자원, 제한된 시간, 그리고 정치적 문제까지 얽히면서 NASA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그런데, 마크의 생존 소식을 접한 전 세계는 NASA가 해결책을 찾도록 압박을 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남겨두고 온 아레스 3 대원들 또한 마크를 구하기 위한 위험한 결정을 내린다.

과연, 마크 와트니는 화성에서 살아남아 다시 지구로 돌아올 수 있을까?
그는 과학과 인간의 끈기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 영화는 단순한 ‘생존’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의 도전 정신과 희망이 어떻게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위대한 이야기다.


2. 등장인물 – 불가능에 맞서는 사람들

🔹 마크 와트니 (맷 데이먼) – 유능한 식물학자이자 엔지니어. 화성에 홀로 남겨졌지만, 과학적 지식과 끈기로 살아남으려 한다.
🔹 멜리사 루이스 (제시카 차스테인) – 아레스 3 탐사대의 대장. 마크를 남겨두고 떠난 죄책감을 안고 있다.
🔹 리치 퍼넬 (도널드 글로버) – NASA의 천재 엔지니어. 마크를 구출할 혁신적인 계획을 제안한다.
🔹 빈센트 카푸어 (치웨텔 에지오포) – NASA의 책임자로, 마크를 구출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 테디 샌더스 (제프 대니얼스) – NASA 국장. 위험 부담과 정치적 문제를 고려하며 현실적인 결정을 내린다.
🔹 아레스 3 대원들 – 마크를 구출하기 위해 다시 화성으로 가기로 결심하는 동료들.


3. 영화 리뷰 – 희망과 과학이 만들어낸 기적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우리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마션(The Martian)은 단순한 SF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생존에 대한 인간의 의지, 그리고 과학이 가진 힘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화성이라는 외로운 행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크는 포기하지 않고 과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그가 화성에서 감자를 키우기 위해 배설물로 비료를 만들고, 제한된 물로 생명을 유지하는 과정은 단순한 픽션이 아니다.
이 모든 과정은 실제 과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과학적 사고방식’이 인간 생존의 핵심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마크 와트니의 캐릭터다.
보통 생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극한의 상황에서 절망하거나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크는 다르다.
그는 유머 감각을 잃지 않으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사고한다.
그의 대사 하나하나에서 묻어나는 재치와 낙관적인 태도는 영화의 무거운 분위기를 중화시키면서도,
우리는 과학과 희망을 통해 생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더욱 강하게 전달한다.

또한, 이 영화는 단순히 한 사람의 생존기만이 아니다.
지구에 남아 있는 NASA 팀과 아레스 3 대원들의 협력, 그리고 전 세계가 힘을 합쳐 마크를 구출하려 하는 과정은
인류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협력할 때, 불가능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비주얼적으로도 리들리 스콧 감독은 웅장한 화성의 풍경을 실감 나게 담아냈다.
실제 화성 탐사를 연구하는 NASA와 협력해 만든 이 장면들은 SF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판타지적인 우주’가 아니라,
마치 실제 화성에서 촬영한 듯한 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한스 짐머의 OST 대신 해리 그렉슨-윌리엄스의 음악이 사용되었지만,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디스코 음악이 큰 역할을 한다.
위기의 순간마다 흘러나오는 1970년대 디스코는,
생존의 긴장감 속에서도 마크의 유머 감각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물론, 영화가 약간의 과학적 오류를 포함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예를 들면, 화성의 모래 폭풍이 그렇게 강할 수 없다는 점이나,
우주선의 중력과 가속에 대한 일부 장면들이 다소 과장되었다는 점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점들은 영화의 스토리를 강화하는 연출적인 요소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마션은 단순한 SF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우고, 과학을 통해 생존하는 법을 배운다는 가장 현실적인 생존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해결책을 찾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
는 메시지가 강하게 남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마크 와트니의 말이 떠오를 것이다.

"살아남고 싶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거야.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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